|  블로그 메인  |  로그인
62. 가슴 따뜻한 땡포 박 부부 사냥 이야기 : (5) 화려한 4박 5일 사냥 분류없음2021-03-15 09:22:55

 

마지막 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610분 전에 지구대로 갔다. 빨리 총을 찾아 옥천에 가

서 동생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서다. 우리 때문에 고생을 하시는 김성주 님께는 너무도 죄송하

고 고마울 뿐이었다.

드디어 730분 옥천에 도착, 일행과 만나 반갑게 아침을 든 후 김성주 님과는 작별을 해야만

 했다. 우리 내외는 정말로 감사하고 노고가 많으셨다고 진심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렸다.

이틀을 비가 와서 그런지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다.

이원면 평계리를 넘어 영동군 심천면으로 갔으나 미리 나는 까투리 한 마리만 보았을 뿐이다.

다시 평계리로 넘어와 사냥을 하는데 새로 진 집 옆 뒤편이 아늑하고 좋은데 난감하였다.

1999년도엔 동생 박 원장이 늘 재미를 보던 곳이다. 그런데 총을 쏘자면 100m 이상 떨어져야

 되는데 한7~80m 밖에 안 된다. 동생은 집 주인이 너무 추워 문을 꼭꼭 닫았을 터이니 해 본

다고 박 상무와 같이 ""을 데리고 들어갔다. 강철 심장이다.

드디어 포인하는 비퍼 소리가 들린다. 잠시 뒤 꺼겅 거리며 선달이 뜨는데 "!" 그냥 난다.

두발을 못 쏘는 것을 보니 시야가 가렸나 보다.

또 건너 밭에서 장 선달이 푸드등 날라 산 위로 가는 것이 보였다.

동생이 내려와 얼마나 억울해 하는지, "형님! 형님께서 오셨으면 잡았잖아요! 에이! 뭐가 무서

워서 그래요?"

그 뒤론 만날 수가 없었다. 점점 바람은 더 거세어지고 추워진다.

 

점심을 든 후 개심저수지 건너편 마을로 갔다. 일주일 전 옥천포와 사냥할 때 여러 마리 날랐

던 곳이다. 좀 더 왼쪽에 있는 제방에 차를 대 놓고 박 상무가 ""을 데리고 제방으로 올라갔

.

박 상무가 소리를 지른다. “이 포인을 했단다. 부지런히 제방위로 올라갔다. 앞으로 기는지

""이 완전히 긴장한 채 한발 한발 내 딛는다.

"꽈드등!" 이 땡포 박 아직 총도 올리지 못했는데 "!". 떨어진다. 동생이 제방 밑에 있어 보이

지는 않지만 틀림없이 동생 솜씨다. 동생은 임무 끝이라며 춥다고 차에 오르더니 오늘 사냥은

 마감이란다.

박 상무와 나는 몇 구비 더 돌다 ""이 포인 해주는 꿩을 한 마리 더 잡고 오후 3시에 사냥을

 마감했다.

산청에서 잡아 온 꿩을 우리 일행에게 골고루 나누어줬다.

이렇게 해 장장 45일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오늘 아내 정포는 춥고 힘들다고 사냥을 접었다.

그러나 이 나이(당시 66)에 젊은 후배들을 따라서 질세라 열심히 쫓아다닌 것에 스스로 대

견함을 느꼈다.

웬일인지 하나도 피로를 느끼지 않았고 염려하던 스태미나도 철철 넘치는 듯 했다.

무릎도 거뜬했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무척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그저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63. 가슴 따뜻한 땡포 박 부부 사냥 이야기 : 윤민호 후배님.   
62. 가슴 따뜻한 땡포 박 부부 사냥 이야기 : (4) 화려한 4박 5일 사냥   
Copyright ⓒ 박병화.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