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본 사람들은 타이밍을 이해할 것이나
정의 하자면 순간포착, 속도조절 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정확한 목표물과 거리와 속도의 조화를 생각하면 됨니다.
한 마리나 두세마리로 사냥을 할 때는 서로 어울릴 줄 알고 호흡이 맞아야
협공이 이루어 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과가 반감된다고 보면 됨니다.)
수색이 시작되면 서로 흩어지기도 하고 의심이 나는곳엔 전부 몰리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찾아 다닙니다.
목표물을 시각으로 보았을 경우와 청각으로 이동하는 발자국소리를 들었을때는
거리와 관계없이 바로 뛰어 들어가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 서 있거나
먹이를 섭취하거나 이동할 때 이므로 성공률이 낮습니다.
그러나 몸이 드러나지 않게끔 풀밭이나 갈대 속 무성하지 않은 낮은 덤불속을
은신처로 삼기 때문에 후각으로 인지하는것이 대부분 입니다.
이런경우 초기인지가 되면(있는곳이 정확하다고 자신을 못할 때)
일단 정지하거나 천천히 접근하면서 후각과 청각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정확한
지점을 알아내려고 합니다.
이런 행동과 함께 앞에 장에물을 피하면서 좌우로 이동해 가면서 최단거리로
치고 들어갈 곳을 병행해서 찾고 있는 것입니다. 앞이나 좌우로 들어가기가
어렵거나 언덕이 있거나 이런 장애물에서 좀 떨어진 뒤쪽에 있다고 판단할
경우는 뒤로 돌아서 들어갑니다.
처음 인지한 개가 위의 행동(예비동작)을 하는동안 어떤개들은 뒤에서 앞선개의
행동과 함께 고라니가 언제 어느쪽으로 뛸지 앞의 개가 행동하는 방향을 보아가며
좌측이나 우측으로 조금씩 전진을 하며 목표물과 거리를 좁히기위해 청각을 곤두세우며
뛸 준비를 합니다.
앞의개가 판단이 서고 바로치고 들어가면 동시에 뒤의 개도 예상방향을 잡고 뛰기시작
합니다.
개의 기습과 고라니의 도피중 누가 먼저 행동을 취하느냐에 결과가 많이 좌우됩니다.
승패는 불과 몇초안에 가려집니다.
위의 과정을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번개같은 순발력으로 최대한 접근해서 몰아야 성공확율이 높고
바싹 붙을수록 고라니가 당황하여 제 속력을 못내고 다급하여 자기가 다니는 길을 이탈하여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는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처음 무는개가 엉덩이를 물고 넘어뜨리면 다음개가 목으로 들어갑니다
도주하는 노루의 타이밍 거리는 이십미터전후, 고라니는 십미터전후, 토끼의경우는 오미터
이내로 보입니다.
사냥을 하는데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서식지방의 지형이나 환경에 따라 방법도 약간의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장애물이 별로 없거나 낮은 장애물들이 있어 사방으로 뛰기 좋은곳은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무성하고 높은덤불이나 뛰어넘기 힘든 장애물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 회전을 해야 하는곳이
적당히 있는곳이 좋은 장소입니다.
사력을 다하여 뛰다가 회전을 하려면 속도를 줄여야하며 뒤에서 따라가는 사냥개는
몇발짝 뒤에서 회전하므로 한발이나 두발정도의 폭을 줄이게 됩니다.
대부분은 이런 장애물을 만나서 급커브를 틀고 몇발짝 안에서 상황이 끝나는 것입니다.
결정적인 이 순간을 심층분석을 하여봅시다.
하나의 예를들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자동차 경주에서 직선트랙을 달릴때는 최고의 속력을 낼수 있으나 코너링에서는
꺽이는 각이 심할수록 트랙밖으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현저하게 속력을 줄여가면서
돌아갑니다.
여기서 접지력이 좋게하기위한 넓은타이어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고라니가 도망가다 장애물 앞에서 회전을 하는데 비해 사냥개는 뒤따르므로 조금전에서
회전을 하게되므로 회전각이 조금은 넓어지게되고 고라니보다 속력을 덜 줄일수가
있습니다.
급회전을할 때 고라니의 발굽보다 개는 앞발가락을 최대한 벌려 발톱으로 흙바닥을 찍어
비틀면서 회전을 하여 접지력이 고라니보다 좋기 때문에 당연히 속도를 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당연히 힘이 들어가있는 꼬리가 방향전환에 일조를 하는것입니다.
우리가 진도개를 알고 사냥개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개사냥은 꿩, 토끼, 고라니, 노루, 오소리, 산돼지 등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루사냥을 잘하는 개를 골라 노루개라 불렀습니다.
그렇다고 노루개가 사냥개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냥개속에 노루개라고 부르던 개도 있다는 말입니다.
겹개와 홑개의 허와실.
장거리개와 단거리개의 사냥방법과 실체.
장모의 기준과 털의 길이가 사냥에 미치는 영향.
진도개를 정의하기전에 알아야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다보면 진도개의 실체가 보일것입니다.
이글은 제 개인의 글이니 본인이 답변을 할수 있으나 필히 질문이 있으시면
본명을 쓰시기 바라며
특히 “한국의 토종개” 에서만은 가명으로 들락 거리며 물을 흐리는 홈피가
안되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유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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