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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3-29 00:56
 조회 : 112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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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송님! 어제저녁에 TV에서 정말 유익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 해 마다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에 경쟁하다시피 나서는 무슨 무슨 단체들 중에서 녹색환경연합이란 곳에 관여하는 분(참고로, 이 분은 야생동물 먹이주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음)의 인터뷰와 먹이주기 행사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었습니다.
대강을 간추려 보면,
1. 야생동물 먹이주기로 인해 동물의 야성이 감소해 스스로 먹이를 찾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먹이 주기가 끝난 이후에 오히려 야생동물이 굶주림에 허덕이며,
2. 먹이주기에 뿌려진 대부분의 곡식들이 농부들이 밭에서 기르는 농작물과 동일해서 그 전에는 별로 먹지 않았던 이 같은 곡식에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가 훨씬 더 늘었다고 하며,
3. [이 부분이 가장 중요 함] -->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가 대부분 전시성에 그치기 때문에( 주목적은 행사 동원하고, 사진 찍고, 기자들 불러서 홍보하고, 행사 끝나면 걸쭉하게 ... 다음은 잘 모름) 실제로 야생동물들이 주로 서식하는 깊은 산 속에다 먹이를 주는 게 아니라, 넓은 행사장 근처에다 먹이를 대량으로 뿌려 놓기 때문에 야생 동물들이 이를 먹기 위해 민가 근처까지 내려오게 되고, 그 후에 이들 먹이가 떨어지면 민가 근처에까지 내려온 동물들이 자연스레 밭작물에까지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이며,
4. 행동반경이 넓은 독수리의 경우 인공적으로 뿌려지는 먹이로 인해 어느 특정 지역에 한꺼번에 몰려오게 되어 서식 밀도가 너무 지나치게 높아짐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를 불러오게 되며,
5.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습성이 길러짐으로 인해, 오히려 사람에게 피해를 보는 수가 훨씬 더 늘어났으며,
6. 야간에 2박 3일동안 잠복해서 촬영했다는 화면에서는 세 마리의 멧돼지가 열심히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이 잡혔으며, 멧돼지들이 민가에 내려와 피해를 입힌 밭작물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 더불어 외국의 경우를 보여주는데, 미국은 국립공원 내에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내야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저지하는 국립공원 관리인들의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독수리의 떼죽음도 결론은 이러한 인위적인 생태계의 파괴가 가장 큰 원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우리 수렵인들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무엇이며, 그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몇년전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보호 육성책을 썼는데, 그 결과 적정 밀도를 너무 초과한 코끼리로 인해 급기야 다른 곳으로 완전 이주 시킬 수 밖에 없게됐다고 합니다.
자연 상태에서 100마리의 코끼리가 살아가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보호 육성을 해서 500마리로 늘어나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이에 다시 보호받았던 그 코끼리가 피해를 입게 되어, 그 전으로 돌아간다 해도 100마리가 되어야 하는데, 20마리도 안되게 줄어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연적인 생태계에는 사람이 가장 위의 먹이사슬을 구성하는데, 허가받은 엽사 수 정도면 자연스런 먹이사슬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밀렵만 뺀다면 말입니다.
하루에 꿩 서너마리를 잡기 위해 10여km의 산길을 걸으며 자연을 누비는 우리 엽사들이 있는 반면에, 거의 차안에서 10~20마리(실제 하루에 스물댓마리의 꿩을 진짜 잡았다는 밀렵꾼이 있었음)의 꿩을 줏다시피하는 밀렵꾼들이 있는 현실입니다.
허가받은 수렵으로 인해 실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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