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달리기 선수

         치타


치타는 아프리카의 초원 지대에 4-5마리씩의 가족이 모여 사는 고양이과의 동물로 표범의 일종입니다.  영양, 누우, 얼룩말, 톰슨 가젤등을 주로 사냥하여 자신의 먹이로 삼고 있습니다.  

치타의 몸은 누런 빛깔이며 온몸에 검고 둥근 점무늬가 나 있습니다.   몸 길이는 120-190센티미터, 꼬리 길이는 60-80센티미너, 몸무게는 45-90킬로미터그램쯤 됩니다.  

치타는 발톱이 날카로워서 나무 위에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사냥한 고기를 나무 위에 올려다 놓고 며칠 동안 먹기도 한답니다.  어린 치타의 털은 누런 빛깔과 회색이 섞여 있어서, 풀숲에 숨어 있으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어미 치타들은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계속 찾아다녀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새끼치타들이 3개월을 못 넘기고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비니다.  새끼치타들을 해치는 것은 주로 사자나 하이에나 같은 곪주린 동물들이랍니다.

치타들은 주로 아침과 저녁에 사냥을 하는 데 어릴 때부터 먹이를 사냥하는 연습을 합니다. 두 마리중 한 마리는 먹이 역을 맡고, 서로 역할을 바꾸어 가며 훈련을 합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 어린 치타들은 근육을 단련시키고, 날쌘 동작을 익힙니다.  뿐만 아니라 달리면서 언제 먹이를 공격하고 또 언제 앞발로 먹이를 잡아야 하는 지를 배웁니다.

태어난 지 6개월이 되면 어미치타는 어린 영양들을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몰고 옵니다.  살아 있는 먹이를 상대로 사냥 연습을 시키는 것이지요. 어린 치타들이 서투르고 우스꽝스럽게 움직여도 절대 도와 주는 법이 없습니다.

10개월이 지나도 어린 치타는 혼자 먹이를 사냥하기 힘듭니다.  만약 사냥에 성공을 한다면 그건 행운이죠. 또 어미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1년-1년 6개월이 되어 새끼치나가 혼자 먹이를 사냥할 수 있을 때가 되면 어미치타는 자식들을 남겨 둔채 떠납니다.  혼자 또는 형제들끼리 남겨진 치타는 자기 영토를 확보하며 살아갑니다.


치타들은 다른 동물이 먹다 남긴 썩은 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이들은 신선한 고기만을 먹으며, 허벅다리의 살코기를 가장 즐깁니다.  그리고 사냥한 고기를 빨리 먹어치우지 않는다면 초원의 청소부라 할 수 있는 하이에나나 독수리 떼가 몰려들어 고스란히 그들에게 먹이를 내 주어냐 할 때가 있답니다.

치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 10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었는 데, 오늘날 그 수가 엄청나게 줄어들어 1만 마리 정도만이 사하라 사막 주변에 살고 있을 뿐입니다.  치타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케냐의국립공원인 나미비아 국립 공원인 데, 이곳에 약 3,000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치타가 빨리 달릴 수 있는 이유

치타는 육상 동물들 중 가장 멋진 몸매를 가진 동물 중의하나이며, 가장 빨리 달리는 유명합니다.  2초안에 시속 70킬로미터로 내달을 수 있고, 5초 안에 최고 속도인 120킬로미터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치타가 이렇게 잘 달리는 날씬한 몸과 근육질의 단단한 다리를 가진 외에 고양이과 동물로는 유일하게 발톱이 나와 있어 이를 스파이크처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척추가 장대 높이뛰기 선수의 장대처럼 탄력이 있어 한 번에 7.5미터까지 뛰어오를 수 있으며, 머리가 작고 얼굴이 납작한 것도 그이유의 한 가지입니다.  또 심장이 튼튼해서 단숨에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고, 배의 키 역할을 하는 꼬리 때문에 돌과 나무 그루터기가 있는 험난한 코스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릴 수 있습니다.

치타는 특히 단거리 달리기에 뛰어난 반면, 지구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사냥할 때에는 400미터 정도만 달려도 지쳐 헐떡거립니다.  먹이를 사냥하기 시작해 몇 초안에 잡지 못하면 포기하고 다시 사냥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들키지 않고 사냥감의 가까이까지 접근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답니다.

치타
[분류]
식육목(Carnivoar) 고양이과(Felidae)에 딸린 표범의 하나.

[생김새]
어깨높이 75cm,몸길이 1.5m, 꼬리길이 1m, 몸무게 45-90kg.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다. 달리기에 적응되어 몸은 가늘고 길며, 앞 뒷다리도 길다.
다른 고양이과처럼 발톱을 움츠려 넣을 수 있는 집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발톱이 일부 노출 되어있다. 몸의 바탕색은 회색, 담황색 또는 갈색이며, 목이나 가슴 이외의 각부분에 검은 색의 얼룩무늬가 조밀하게 산포되어있다. 얼룩무늬는 표범 등의 얼룩무늬와 달라서 중앙부가 엷지 않다.
갓낳은 새끼는 얼룩무늬가 없고 회색이다. 두개골은 안면부가 짧고 흰 표범과 비슷하다.


[수명]
수명은 동물원에서 5년 2개월이다.


[생활]
포유류 중에서 단거리를 가장 빨리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 110km전후이다
낮에 한 쌍 또는 가족으로 생활한다. 성질은 온순하여 길들이기 쉬워서 인도의 황후는 치타를 영양사냥에 쓰기도 했다. 어린 치타는 나무에 잘 오르지만 큰 것들은 잘 오르지 않는다.
사냥을 잘 하는 쪽으로 몸이 발달해 있는 대신, 맹수들 중에서는 몸집이 작고 날카로운 이빨 외에는 공격 무기가 없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이 새끼를 공격해도 잘 방어하지 못한다. 다른 동물이 공격해오면 달리거나 숨어서 위기를 모면한다.
어미와 새끼간, 동기간에는 깊은 사회적 유대관계를 가진다. 수컷 동기들끼리는 같이 행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암컷들은 혼자서 행동한다. .


[수명]
수명은 동물원에서 5년 2개월이다.


[번식]
임신기간은 90-95일이며 한 배에 보통 3-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를 6주동안 따라다니고 12-14개월이 되면 성공적으로 사냥을 할 수 있다. 암컷은 21-24개월이면 임신을 할 수 있으나, 39-42개월이 되어야 첫 출산을 한다수명은 16년이다.


[먹이]
먹이는 영양, 혹은 사슴류이나 때로는 면양이나 염소를 잡아먹을 때도 있다. 사냥할 때는 먼저 풀숲에서 관찰을 하다가 사냥감을 포착하면 빠른 속도로 뒤쫓아서 잡으며, 주로 단독 사냥을 한다.
하루에 한번 정도 사냥을 하는데, 빠른 속도로 달려서 사냥을 하고 나면 극도로 지치기 때문에 다른 맹수들에게 사냥한 먹이를 빼앗기기도 한다.


[분포]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및 시리아, 아라비아로부터 인도 북부에 걸쳐 분포하며 사바나, 반사막지대에 서식한다.


[현황]
위험에 처해 있다. 관찰자에 따라 2,000-15,000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전자의 다양성이 거의 없어서 동계 교배와 같은 현상을 일으켜 질병에 걸리기 쉽고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타]
영국 브루넬 대학의 샤프박사가 최근에 발표한 1965년의 자료에 의하면 치타는 201.2m를 평균 7초에 주파했다고 한다. 이는 시속 104km에 해당하는 것이다. 말이나 개들의 경주에서 시속 57.6km에 승부가 결정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속도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