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렌만에 글 올리네요.
어제 삼살에서 심심하니 지난번 김재식 사장님 브레타니를 선물한
동료 선배 엽사 한테 개 구경두 할겸 해서 제 애견 쎄타를 데리고
선배 집에 막 도착 하니 비가 브슬브슬 내리네요.
일단 개 구경부터 하고 비좀 걷히면 야산에라도 갈려고 집안으로 들어가니
개가 젤 궁굼 하더군요.
베란다 문열고 보니 거위 성견이 다 됫더군요.튼튼 하게 텡텡 하니 좀 탐나더군요.
그레서 발로 얌마 고놈 많이 컷네 하면서 툭 차려는순간 내 발을 콱 물어 버리네요
아고야 하면서 양말을 벗어 보니 발등에서 피가 좀 나더니 꾀 아프데요.
몇번 봐서 알아 볼줄 알앗는데 졸지에 물리고 말앗네요.ㅎㅎㅎ
약간의 치료를 하고나니 비가 좀 그쳣더군요
기왕 온김에 야산에나 갑시다 하고 비맞은 풀밭을 헤메니 신발이고 바지고 다 축축히
젖고 2시간정도를 헤메도 꿩 그림자도 안보이데요.아고 오늘은 꽝이니 갑시다.했더니
저기 하우스 옆에 장뀌 아니냐고 하데요 너무 멀어서 가물가물 함 가봅시다 하고
논 풀밭을 지나는데 까투리 푸드득 하고 날고 그제서야 제 10개월된 쎄타 이지저리 날뛰고
꿩 놀던자리 뒹굴고 난리 아사리판.장끼 찿으러 갑시다 하고 장끼 있던자리 와보니
아무리 뒤져도 안뜨네요 좀 우거진 숲으로 들어가니 메추리 만한 까투리 프드득 날고
갑시다 하며 언덕 위에 오르니 꾀 부잣집 무덤인지 큼직한 면적에 풀이 무성한 묘가 몇개
있는데 요기를 좀 뒤지고 싶은데 개는 딴쪽으로 가고 에라 내가 뒤지자 하고
슬슬 숲을 헤치는데 갑지기 사방팔방 난리 까투리한놈이 뜨고 나니 꺼벙이(알에서 막 부화한지
얼마 안되는꿩)가 이리뛰고 저리 날고 정신 쏙 뻬는데 그제서야 개가 오더군요
이리저리 흩어져도 또 날고 기고 하는데 고놈 못 잡겠더군요 개도 별수 없고요.
잡힐만 하면 쬐멘한게 날라 가고 몇분을 그러다 동료 선배가 기역코 한마리 생포.
메추리 보다 좀 작은데 도망가는거 장난 아니데요.
한참을 땀좀 뻬고 요놈으로 개 실습좀 합시다 하고 잔잔한 풀받으로 이동 날라 가면 그만
이라 하고 개를 딴데로 유인 하고 풀숲에 놓아 줬더니 기가 막히게 살살 숨어 가면서
도망가는데 신기 하기도 하고 개 두마리를 불러서 추적을 시켰더니 개가 근처에
접근하면 역 방향으로 따돌리고 몇번을 따돌리고 앞뒤에서 포위 해오면 플숲에서
엎드린채 꼼짝않고 있으면 개도 그냥 쿵쿵 데다 지나가고 나중엔 개들도 찿아 내더군요.
어린 강아지 훈련 용으론 최고더군요. 날지 않고 기어서 숨어 숨어 다니니까
개 두마리 추적 교묘 하게 따돌리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한참을 찿아내면 물지 못하게 하고 풀어 놓고 하기를 수십번 그러다 개가 물것 같아서
개를 밀치고 손으로 잡을라 하니 귀신환장 할일이 발밑에 있던 꺼벙이가 감쪽같이 없어 졌네요.
한평 남짓한 풀밭에서 풀을 다 뜯다시피 했는데 보이질 않네요. 개가 먹은것두 아닌데
살아 움직이니까 개들도 초보라 그런지 물지는 않던데 암툰 초보 엽견들 제되로 실습
시켰네요. 브레타니 고놈 포인동작 쥑이데요.제 쎄타는 포인 흉내도 않더군요.
몇달 더 됬다고 추적은 제개가 좀 우월하고요. 암튼 올해 기대 되는데 글쎄요...
요줌은 개가 밥을 영 안먹네요 앙상하게 뼈만 남아 고기 통조림을 줘두 안먹고
털도 다 갈았것만 ....
암툰 젬 없는글 읽으시느라 고생했죠? 자주 안올리고 까꿈 글 올릴께요 .
모두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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