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안면이 있는 분과 출렵을 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른엽사와 같이 출렵한것이 첨이고 저랑 족히 10여년이상의 연배가 차이나신분이라 조심스러우면서도 기대감으로 산에 올랐죠.
약간의 생소함과 엽견에 대한 기대감으로 산에 올랐는데 그 분 방향에서 연속 5발 "탕,탕,탕,탕,탕"
전 속으로 "토끼, 고라니,때꿩?" 이렇게 생각하며 다시 수색을 폈습니다. 잠시후 다시 5발연속 총소리 속으론 약간의 의아심 속에 그쪽을 보니 장끼 한마리가 유유히 건너편 산으로 날아가는것이 아닌가?
그골을 다돌고 그분과 만나 궁굼함에 " 뭐 잡으셨어요?" 물어보니 한마리도 못 잡으셨다고 하셨다.
다시 장소를 이동중 엽에가던 그분이 갑자기 절벽을 향해 다시 방아쇠를 당기는것이 아니가? 당연히 5발...이유인 즉, 총이 잘 안맞는것 같아서이란다. 다시 이동하여 꿩놀기 좋아보이는 엽장을 찾아 다시 수색하였으나 게임 못보아 차에오니 차옆 약 10여미터 근처에는 양봉을 치느라 바쁘신 두 내외분이 얼굴에는 망사를 쓰고 분주히 꿀을 채취하고 계셨고 저와 동행한 그분은 벌써 차에 와서 총에 기름을 치고 열심히 닦고 있었다. 그러던 그분이 갑자기 장전을 하시더니 PT병을 앞에 던져두고 사격5발, 다시 제장전 후 5발사격 이제 됐다하시는것이 아닌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민을 바로 옆에 두고 .....
당연하고 아무렇치도 않다는듯 꿩은 눈에서 안보일때까지 사격을 하고...
벽에 대고 사격을 하고..... 사람을 아랑곳하지않고 총을 쏴대고...
그런모습을 첨 봤습니다.
엽도란 무엇일까요. 물론 수렵관련책에 보면 간단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선후배 엽사님들!! 그리고 운영자님!!
진정으로 자연과 사냥을 사랑하고 수렵을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려면, 엽장에서 지켜야 될 진정한 엽사들이 행할 엽도에 대하여 정립하여 처음 입문하시는 분과 오랫동안 사냥을 하였어도 그간 모르고 행하여 왔던 행위에 대해 마이헌팅을 통하여 반성,수정할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맘이 답답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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