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리던 주말의 오후시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애견과 함께 차에 오르면 그간의 피로는 온데 간데 없다. 만류하는 아내를 뿌리치고 온 길이라 아내와 이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겨우내 출렵 해봐야 16번 인 것이 아쉬워 주말 오후가 되면 부리나케 엽장으로 향한다. 수렵장에 도착하여 그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폐부 깊숙이 들여 마시고, 도시에 찌든 일상은 잠시 접어둔다. 포획할 조수가 있어서가 아니고 도시의 일상을 탈출하고픈 갈망을 수렵으로 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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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예전부터 크게 소망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축구선수가 중요한 게임에서 박빙의 승부 중에 골을 넣고서 맛보는 환희처럼, 내 일생에 단 한번 만 이라도 그런 환희를 느껴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직업을 잘못 선택한 탓에 그런 환희를 느껴보진 못하지만, 그런 환희를 나는 수렵에서 조금이나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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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애견과 함께 우리산하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도심에서 느끼지 못했던 우리산하의 아름다움도 발견하게 되고, 더불어 우리 산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스며진 때 기쁨을 느끼고, 어렵게 찾은 장끼와의 한판 승부에서도 그렇고, 장끼인 줄 알았던 게임이 고라니였을 경우가 그렇다. 이때 느끼는 환희는 언급한 축구선수의 환희에는 미치지 못해도 수렵인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환희임을 부인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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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장에서 엽사 이외의 다른 사람을 만나면 들면 공연히 위축이 되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면서 ‘수렵을 그만 두어야 하나?’ 하는 우문도 내 자신에게 여러 번 해보았다. 이제 수렵은 예전의 특권층에서 누리던 특혜가 아니고 하나의 건전한 스포츠로 인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렵인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대다수의 수렵인들 까지 범법자로 매도되어지는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긴 한숨이 나오고, 자연보호를 주창하시는 분들 중 일부 인사들의 수렵인 매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 또한 내 한숨을 막지 못하는 이유이다. 굳이 자연보호를 논하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수렵인들이 몸으로 직접 실천하고 있는 만큼 수렵인의 수렵활동을 침해하는 선까지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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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대부분의 수렵인이 자연보호실천의 최전방에 우뚝 서 있음을 알고있다. 수렵을 하나의 여가 활동으로 보던지 수렵인들을 자연파괴를 일삼는 모리배 정도로 보던지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에 달려있지만 이젠 수렵인을 바라볼 때 착용하던 색안경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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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광고의 Copy처럼 마음을 열어보시면 세상이 달라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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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꺽 ~ 아고 쐬주냄새..
> 쐬주 한잔하고 술김에 몇자 적어 봅니다.
> 순전히 제 생각이니 질문을 하거나 토론을 제의치는 마십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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