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992년3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맴돌때...
1985년 아마추어무선에 입문하였고. 지루한 생활에 국내통신 보다는  일본국과의 교신이나
장거리 DX통신에 관심을 같기 시작한 때였다.
당시 말단공무원으로 있었고. 시간이 나면 학교 숙직실에 단파대 무전기를 설치해놓고 심심하면 교신을 하곤 했다.
그러던중 7.090MHZ 단파대에서 상당히 좋은 보이스로 근거리 통신이아닌 목소리를 듣게된다. 귀를 귀울여보니 미국에서 대한민국을 부르느것이다.
"여기는 미국"  "여기는 미국" "아리랑넷트입니다." 7.152 입니다.
주파수를 듣는순간 SPLIT교신이란걸 바로 알앗다.

미국의 주파수대와 한국(아시아권)의 교신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교신할 수 없기때문에 SPLIT 교신이란걸 이용한다.
이는 수신은 자유로이 할 수 있으므로 미국주파수대로 수신하고, 송신은 한국밴드로 송신하는 것이다.

그래 미국에서 부르는 우리 한국인이다~ ....

그렇게해서 김영걸 OM님과의 교신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그후 5월 어느날 교신중에 수렵을 좋아하신다는 말씀에 더욱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래전 부친과 지리산일대의 꿩사냥추억 이야기며 등등...
후일 고국에오면 전남 엽기때 미팅해서 꿩사냥과 자연의 풍만함을 느껴보자고 교신햇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흘러....
별안간 A.L 폭동의 소식이 날아든다.
그후로는 김영걸 OM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아리랑넷트를 향해 수차례 불러보기도 했다.. 얼마나 궁굼햇던지....
몇년 후 큰 탈없이 잘계신다는 소식을 멀리서나마 접하고 안심을 했었다.

언젠가는 만날날이 있겟지
그때를 위해서 뭔가를 보여줘야 할텐데.....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수렵인의 참모습 아니 엽도인의 참모습을 같기위해 남모르는 가슴알이를 하계된 조그마한 인연이었다고 할까 !!!

그리고 10년 세월이 지난 2002년 2월 대구모임 / L.A에서 오신 김영걸OM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꿈에 그리던 김영걸 OM의 모습을 보게된것이다.
10년 세월이 말해주듯이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생생한 기억속에 남아 있음에도......
뭐라할까....

10년전 진정한 수렵인의 길을 찾을 수 있는 만남을 주신 OM.....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