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코로나로 인하여 너무 많이 줄어든 수렵장탓에 우리 엽사 선.후배님들이 아침부터 입금 성공과 실패의 결과로 많은 한숨이 오갔던
어느때 보다 길었던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아침 일찍(8시)농협 앞으로 가서 출근하시는 은행 직원 분들에게
수렵장 선착순 입금이라는 웃픈 상황을 설명을하고 제발 5분만 일찍 들어가게 해주세요 부탁 부탁을 하고 나서야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고 오히려 웃음까지 나온다는 은행직원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8시 57분에 계좌를 입력하고 은행 컴퓨터 시계로 9시 정각에 입금버튼을 눌렀습니다
어 없는 계좌인데요? 라는 은행직원분 말에 그냥 계속 눌러주세요 부탁드립니다를 연발하고
생물협회 임실번호로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의 전화를 했습니다
(그 사이에 은행직원분은 감사하게도 계속 시도를 해주셨고) 전화기 너머로 끝났습니다 라는 말이
흘러나오는걸 듣고 순간 너무 황당해서 이러면 누가 입금을 하는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아 임실은 전산오류가 떠서 다시 열렸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앞에서 직원분의 입금됐습니다 한마디 입금 시간은 9시 4분 순번은 270번대후반
아 그래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지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동료들의 입금실패 소식들..
중간에 순간의 오류 시간으로 인해서 끝난줄알고 포기하셨던 분도 계셨고, 처음부터 없는계좌라는말에 포기한분도 계셨고.. 보통은 11월 수렵장 오픈날의 기대감을 서로 이야기 하며 웃으며 끝나야 하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오늘 분위기는 침통함만 맴돌았습니다
조금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런 사태에 우리 수렵인들만 용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ㅜ
올해 결국 동료들의 입금 실패로 홀로 외로운 엽장을 다녀야 할지 포기를 해야할지..
입금의 시간이 지나니 엽장 유지와 포기의 기로에 다시 서있네요
많은 수의 수렵장 개설이나 입금방법 및 시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말 앞으로 더더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이럴바엔 딴걸하지 하시는 엽사님들이 많아 지지 않기를 바라며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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