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다시 땡포 박에게 돌아오다.(2021. 1. 23.)

회원님들 잘 지내시지요?저는 지난 토요일(1월 23일),

일요일 너무도 행복했읍니다.사무실 옥상에서 “루키”를 기르다가 반려견 동아리 젊은이들한테 너무 시달려 "루키"를 더 이상 기를 수가 없어

포기를 하고 엽견을 지극히 사랑하면서 과학적으로 잘 부리딩을 하시는 무안 박정부 후배님한테 1년 3개월 전에 보냈지요.

따라서 사냥도 포기하고 엽총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김남용 후배님한테 물려주었어요.그런데 보낸 개가 새 주인한테 일년이 훨씬 지났건만 또

그렇게 공을 들였는데도 한번도 눈길조차 안주고 오히려 까칠해 무서웠답니다. 거긴 겨울엔 히타, 여름엔 에어컨까지 준비가 되어있는 곳입니

다.

박 후배님은 “루키”의 눈빛이 아마도 옛주인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하셨지만 개를 기를 형편이 안됐습니다.

그러나 그 후배님께서 개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하시는 걸 알고 혹시 저희 집 근처에 개를 기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하여 수소문

하다보니 잘 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자사모 신명철 회장님이 발이 넓으시니까 도움이 될지 몰라 구원을 요청해 보았읍니다.

그런데 뜻박에도 우리 집에서 4km밖에 안 떨어진 곳에 견사를 갖고 계시는 자사모 회원님이 계시다는 겁니다. 전화로 소개를 받고 부랴부랴

만나 뵈었더니 아주 인자하고 도량이 넓으신 분이 견사 주인이 아니겠습니까? 즉시 허락을 받고 다시 데려올 준비를 했죠. 그분이 바로 우리

자사모 회원님이신 정장우 사장님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에 옥천포 농장에서 “루키”를 만났는데 개가 짖으면서 달려오더니 낑낑대면서 비벼대고 끌어안고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제

콧날이 시큰했죠.

대개 조렵견들은 3, 4주 주인을 보지 못하면 주인을 몰라보는데 좀 특이했어요.

옥천포 후배님 말씀, “저렇게 옛주인을 좋아하는데 일년 이상을 떨어트려 놓았느니...” 혀를 차시더군요. 유해조수하시는 옥천후배님하고 사

냥을 하는데 어찌나 잘 하는지 엽총을 가진 후배님도 탄복을 하셨읍니다. 또 제가 물려준 메르켈 수평쌍대 엽총으로 쏘는데 얼마나 잘 쏘시는 

지 이젠 명포반열에 완전히 오르셨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엽총은 내가 제일 사랑하는 후배한테 물려주었으니 옥천포 후배님도 제일 사랑하는 후배님께 물려 주셔서 총은 썩 좋은 건 아니지만 “전설의

엽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서 쾌히 승낙을 받았습니다.

저희 내외는 모든 게 다 잘 풀려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루키”를 데려와서 그견사에 넣었지요.

그런데 견사도, 견사 주위도 어떻게 깨끗이 정리를 해놓으셨는지 또 감동을 먹었습니다.

거의 일년 반을 온갖 정성을 들여 키워주신 무안 박정부 후배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루키”가 갈 곳을 소개해 주신 자사모 신명철 회장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초면에도 온갖 정성과 성의를 베풀어주신 정장우 사장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존경하고 사랑하는 옥천포 김남용 후배님! 우리에게 베푸는 사랑과 정성은 늘 우리의 감동 그자체입니다!

모든 후배님들께서 저희들을 응원해 주셔서 저희들은 항상 정말 행복합니다.

꾸준한 건강으로 보답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