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예술가 최재진님으로부터 선물받은 은여우털로 만들어진 털모자입니다. 이 모자들은 최선생께서 외국에 나가셨을 때 기념품으로  구입해 오신 것이라는데 강력한  고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셔서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윗사진은 은여우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아랫사진은 일반여우라고 하시네요. 현지에서도 일반여우보다는 은여우털가죽을 더 상급품으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만져보니 대단히 부드럽고 특히 털 아랫부분에는 솜털 보다도 훨씬 더 가늘고 촘촘한 속털로 빽빽히  차 있어서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보온성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귀한 선물을 주신 최재진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PS: 이게 모자이니 좀 광의적으로 해석하면 여우털 모자 역시  수렵장비에 해당하는건 분명한데  이걸 근거로  하여 우격다짐으로 이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   또한 개인소장품이므로 나중에 마이컬렉션 란에도 올려 두도록 하겠습니다.  근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 모자를 쓰면 영락없는  산적버전이 될 듯 합니다. 특히 수염을 좀 기른 다음 덮어쓰면.. ^^